top of page

[2009/9/26] 우석훈_칼 폴라니와 인간의 경제

장소: 대우재단빌딩 8층 제3세미나실


발표자: 우석훈 박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토론자: 이철우 교수 (연세대)



지난 토요일(9월 26일) 2009년 제4회 법철학회 월례독회가 있었습니다.


우석훈 박사님(연세대 문화인류학과)이 'Karl Polanyi와 인간의 경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고, 이철우 교수님(연세대)이 지정토론을 해 주셨습니다.


법학 분야에서 폴라니는 생소한 사상가이긴 하지만, 우석훈 박사님의 재기 넘치는(?) 강연(참고로 우석훈 박사님은 '88만원 세대'라는 신 조어의 저작권자임)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고, 또 이철우 교수님의 토론문 제목인 '도덕경제'는 폴라니의 사상을 잘 부각시켜 주는 명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사회 속에 묻혀(embedded) 있는 '제도'(오병선 교수님의 지적)이며, 그 제도는 결국 사회적 규범적 원리로 구성될 것이라는 주제는 법학도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시장절대주의, 경제제일주의가 지배하는 우리 시대에 다시 상기해 볼 만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요즈음 사회적 시장경제질서의 헌법조항을 삭제하여 완전한 자유방임으로 가자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오히려 기업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무역과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며 시장에 대한 통제 혹은 재구성을 주장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우리 경제(헌법)질서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에 폴라니의 문제의식이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독회담당 연구이사 정태욱 // 연구간사 양천수


조회수 4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2022년 하반기 첫 번째 월례독회는 오병선 교수(서강대, 명예교수)의 “공동선 지향 자유주의와 법”이라는 제목의 발표로 9월 24일(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열두 분이 참석하여 귀한 학문연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해주신 오병선 선생님과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2년 하반기 두 번째 월례독회는 강

시간: 2022년 5월 28일 (토) 2:00 오후 방식: 비대면(줌) 2022년도 상반기 마지막 법철학 독회에서는 김원영 변호사님을 모시고 “개인적 영역(The Personal Sphere)과 차별―장애인의 재생산권 논의와 관련하여”라는 제하의 강연과 토론으로 꾸려졌습니다. 김원영 변호사님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했으

시간: 2022년 4월 30일 (토) 2:00 오후 방식: 비대면(줌) 2022년도 4월 법철학 독회에서는 황두영 작가님을 모시고 ‘외롭지 않을 권리’라는 제하의 강연과 토론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번 독회에서는 강연자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마련하였던 ‘생활동반자법안’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에 대해 듣고 논의하였습니다. 황 작가님은 다양한 통계를 통해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