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6] 신상규_인간본성의 윤리적 함축과 포스트휴머니티

장소: 대우재단빌딩


발표자: 신상규 교수 (이화여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법철학회 연구이사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지난 토요일에는 10월 법철학회 월례독회가 있었습니다. “인간본성의 윤리적 함축과 포스트휴머니티”라는 주제로 발표자 신상규 교수(이화여대)는 첨단기술을 통한 인간 향상(human enhancement)의 시도가 생물학적으로 새로운 종(種)의 인간(‘포스트 휴먼’)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시점에 “인간향상은 인간의 자유의 조건을 위협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포함한 다양한 인간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하는 인간향상 반대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발표자는 먼저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잘못인지는 인간의 존재(인간됨)의 의미나 가치가 부정되거나 파괴되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서 판단할 수 있고, 그 유망한 방식 중 하나가 인간의 윤리적 조건이 위협받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다음,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가치의 연관을 (1) 인간 본성이 실천적 합리성과 도덕적 행위능력의 조건이 되는 차원, (2) 인간 본성이 도덕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제약조건이 되는 차원, (3) 인간 본성이 인간에게 선한 것을 결정하는 조건이 되는 차원의 세 차원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차원에서 인간향상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가능성과 부정적 가능성을 검토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발표자는 각각의 차원에서 인간향상에 반대할 부분적인 이유는 도출될 수 있지만, 인간향상 시도 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미 도처에서 진행 중인 변화가 초래할지도 모르는, 어쩌면 낯설고 두려운 미래의 가능성을 두고서 우리가 취할 윤리적 태도를 다루는 발표였기에, 참석하신 분들의 토론 또한 열띤 가운데 조심스럽고 신중할 때가 많았습니다. 토론시간에 발표주제와 관련하여 새로 제기된 문제로는 ‘인간향상이 초래할 새로운 계층분화와 지배 및 권력의 문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정성껏 발표를 준비하시고 식사자리까지 이어진 질문공세를 기꺼이 받아주신 발표자 선생님과 참석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가을 법철학회 월례독회는 다음 달 23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실천이성과 자연법’에 대한 강상진 교수(서울대)의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한국법철학회 연구이사 안준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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