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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사)한국법철학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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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법철학회 회장 이재승입니다. 법철학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법철학회는 학문수행의 진지성과 성과로 전통과 명성을 오래도록 유지해 왔습니다. 법철학회는 회원 개개인의 뛰어난 학술역량을 바탕으로 사회 정의의 실천에도 이바지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 수십 년간 한국법철학학회를 이끌어오신 역대 회장님과 이사님, 선배학자분, 함께 해왔던 젊은 학자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2024년 7월 둘째 주에 개최된 세계법철학자대회는 한국법철학회의 역사에서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학회 차원에서는 대회의 지지단체로 참여하는 것에 그쳤지만, 법철학회 회원분들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견을 펼쳐 주셨습니다. 한국법철학회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도 높였다는 점에서 모든 회원분들께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세계법철학자대회는 학문수행에서 새로운 동반자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도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학회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표 아래 1년을 임하고자 합니다.

 

  1. 한국법철학회의 중심은 학술연구에 있습니다. 정례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월례발표회, 정기학술행사, 법철학 캠프, 학회지 발간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작은 소모임의 활성화가 연구의 심화에 필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김연미 전임 회장님의 기획력과 추진에 깊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신진 학자들께 이러한 소모임을 주도적으로 결성하고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 법철학회는 회원들 간의 상호 성장을 도모하는 플랫폼입니다. 온라인 포럼 이외에 회원들 간의 소통과 친목을 위해 대면모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빠듯하게 짜여진 각종 비대면회의 일정들로 인해 온라인 피로증을 염려할 정도입니다. 종종 대면 모임을 통해 서로의 표정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학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3. 법철학의 위기와 관련해서 사회적 기여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론적 연구 결과가 법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장을 발견하려는 회원분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법철학자가 사회적 실천의 기회를 확보하고 스스로 움직여야만 학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 분야의 계승자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법철학 분야의 국제적 흐름과 교류도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대형 국제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당장 큰 행사는 없겠지만 국제적 교류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해외 학술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으며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법철학회 회원 여러분,

우리 학회는 전통과 명성 못지않게 새로운 가능성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이나 염원과 달리 한국의 법학교육이 수험법학으로 전락한 이래로 법철학이나 기초법학이 나날이 쇠락하는 현실에 마음이 어둡습니다. 법학교육 방향의 재설정을 위한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아울러 1년간 법철학회의 운영진으로 참여하신 회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분투를 당부합니다. 저와 새로 구성된 이사진,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이 함께 노력한다면, 법철학회의 발전 뿐만 아니라 법철학적 사유의 융성에 이르리라 믿습니다. 젊은 법철학자들께 꺾이지 않은 마음을 당부드립니다.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리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고견을 경청하고자 하오니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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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한국법철학회 제21대 회장 이재승(건국대학교 교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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